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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공감의 언어로 아이와 소통하기

by 스마트 생활백서 2025. 7. 1.

공감의 언어로 아이와 소통하기

자녀와 평생 잘 지내는 엄마 말투 특징 "평생 기억해요" - 3편

맨날 백점을 맞던 아이가 또 백점을 맞아왔습니다. "축하해!"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격려일까요? 아이에게는 오히려 지루하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 편에서는 진정한 공감의 언어와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표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황에 맞는 격려의 말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아이에게 "축하해"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해보세요.

"늘 열심히 하더니 그 결과를 받았네. 역시 우리 아이는 대견해."

반대로 열심히 했는데 80점을 받은 아이에게는 "80점도 충분해"가 아닌,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부족한 게 뭐였는지 같이 살펴보자"라고 말하는 것이 진정한 격려입니다.

공감과 동감의 차이

아이가 "엄마, 나 오늘 학교에서 짜장면 먹었어"라고 말했을 때:

동감 (잘못된 반응) "그래? 엄마는 돈가스 먹었는데."

공감 (올바른 반응) "짜장면이구나! 맛있었어? 지난주에 우리가 먹었던 짜장면이랑 맛이 어떻게 달랐어?"

공감은 상대방의 기억 안에서 함께 대화하는 것입니다. 동감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만 반복하지만, 공감하는 사람들은 매일 대화를 나누며 성장합니다.

"느리다"가 아닌 "신중하다"

부모가 사용하는 어휘 하나하나가 아이의 자아상을 만듭니다.

  • "너 정말 느리다" → "신중하게 생각하는 중이구나"
  • "왜 이렇게 나서니" → "주도적으로 하고 싶구나"
  • "그건 너무 복잡한 문제야" →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네"

김종원 작가는 어린 시절 글쓰기를 싫어했습니다. 두 시간 동안 독서감상문 두 줄밖에 못 쓰고 있을 때, 할머니가 해주신 말씀이 그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종원아, 우리 종원이는 마음이 되게 깊어. 그래서 그 깊은 곳에서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할머니는 그렇게 오래 걸려서 쓴 너의 글을 읽는 게 되게 행복해."

필사의 힘

김종원 작가는 부모님들을 위해 『아이와 하루 5분 필사』를 만들었습니다. 왜 필사가 중요할까요?

우리가 어릴 때 부모님께 들어본 적 없는 따뜻한 말들을 어떻게 아이에게 전할 수 있을까요? 필사는 내가 경험하지 못한 표현과 문장, 미지의 세계에 있는 그 문장들을 내 삶에 초대하는 과정입니다.

하루 5분, 좋은 문장을 필사하면서 내면에 담으면, 아이와 대화할 때 자연스럽게 지혜로운 말이 나옵니다.

매일 하루를 특별하게

"5번 중 1번만이라도"

매번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5번 중 1번만이라도 화내지 않고 좋은 말을 들려주세요. 아이는 그 한 번의 아름다운 순간을 평생 기억합니다.

"네 번의 혼냄보다 한 번의 따뜻한 말이 더 강력하다"

부모의 언어가 만드는 기적

김종원 작가는 말합니다. "부모의 시작은 아이가 만날 기적이다."

부모가 매일 힘들지만 매일 시작한다면, 아이는 그걸 통해서 매일매일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기적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 "안"을 "못"으로 바꾸는 것
  • 결과가 아닌 과정을 묻는 것
  • 상황에 맞는 격려를 하는 것
  • 진정으로 공감하는 것

이 작은 변화들이 모여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큰 기적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 괴테

이 말의 의미를 아시나요? 노력하면서 방황하는 이유는, 모두가 가는 방향이 아닌 자기만의 길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의 따뜻한 언어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힘을 얻습니다. 오늘부터 아이와의 대화를 조금씩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시작이 아이와 평생 잘 지낼 수 있는 비결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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