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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아이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말 vs 성장시키는 말

by 스마트 생활백서 2025. 7. 1.

아이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말 vs 성장시키는 말 (김종원 작가)

자녀와 평생 잘 지내는 엄마 말투 특징 "평생 기억해요" - 1편

한 아이가 백점을 받아왔습니다. 늘 백점을 받던 아이인데, 부모는 "축하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아이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김종원 작가는 30년간 글을 쓰고 120권의 책을 펴낸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의 언어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 아이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말과 성장시키는 말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넌 네가 똑똑한 줄 알지?" - 아이를 무너뜨리는 한 마디

김종원 작가가 목격한 장면입니다. 한 부모가 아이를 혼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넌 네가 똑똑한 줄 알지?"

그 순간 작가는 그 아이에게 다가가 백 번이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아니야, 넌 똑똑해. 너는 너만의 장점이 있어."

아이들은 부모가 들려주는 말을 그대로 따라가게 됩니다. 부모가 화날 때마다 던지는 부정적인 말들이 아이의 자아상을 만들어간다는 사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인지하고 있을까요?

"안"을 "못"으로 바꾸는 마법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단 한 글자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사고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을 아시나요?

"넌 숙제 왜 안 했어?" → 아이의 생각: "나는 숙제 안 한 나쁜 아이야. 혼나야 해."

"숙제 왜 못 했어?" → 아이의 생각: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시간이 없었구나. 다음엔 숙제를 먼저 해야겠다."

"안"은 판결의 언어, "못"은 이해의 언어입니다. "못"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원인을 분석하며, 스스로 해결책을 찾게 됩니다.

할머니의 지혜로운 가르침

김종원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할머니의 소중한 도자기를 깨뜨렸을 때의 일화가 인상적입니다.

일반적인 부모라면 "조심하라고 몇 번 말했어? 너 때문에 못 살아!"라고 했을 텐데, 할머니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종원아, 다치지 않았니? 괜찮아? 누구나 다 그럴 수 있어. 할머니랑 과자 사러 나가자."

30분 후, 마음이 진정되었을 때 할머니는 차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종원아, 이제 우리 도자기 같이 치우러 갈까? 네가 실수로 한 일이지만 제대로 돌보지 못한 내 책임도 있으니 다치지 않게 할머니랑 같이 치우자."

정리를 마친 후에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실수를 하든 책임을 지면 그 실수는 사라지는 거야. 오늘도 참 잘했어. 앞으로 조금만 더 조심하면 되는 거야."

듣고 싶은 말을 참으면 아이가 들려준다

김종원 작가의 강연 일화가 있습니다. 평소보다 적은 강연료를 제안받았을 때, 그는 "제가 원래 이런 비용을 받고 가지는 않는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대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가겠습니다"라고 답했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강연장에서 담당자가 먼저 "이런 데 오시는 분이 아닌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육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하고 싶은 말을 참고 기다리면, 아이가 스스로 그 말을 해줍니다. "엄마, 나 게임을 하느라 숙제하는 거 잊어버렸네. 다음부터는 숙제 먼저 하고 게임할게."

부모 언어의 한계가 아이가 살아갈 세계의 한계

"부모 언어의 한계가 아이가 살아갈 세계의 한계다"

김종원 작가의 이 말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부모의 언어는 아이의 인생 정원을 구성하는 씨앗입니다. 아이가 걸어갈 길의 이정표가 되고, 아이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열쇠가 됩니다.

오늘부터 단 한 번이라도, 화내기 전에 두 번 생각하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변화가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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