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질문력, 아이를 변화시키는 부모의 언어 습관
아이를 변화시키는 부모의 언어 습관 - 김종원 작가의 『부모의 질문력』
안녕하세요. 오늘은 김종원 작가님의 『부모의 질문력』에서 소개하는 자녀와의 소통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30년간 글을 쓰고 120권의 책을 펴낸 김종원 작가님이 전하는 부모의 언어가 가진 놀라운 힘, 함께 살펴볼까요?
"넌 네가 똑똑한 줄 알지?" - 아이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한 마디
한 부모님이 아이를 혼내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넌 네가 똑똑한 줄 알지?"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그 아이에게 다가가 "아니야, 넌 똑똑해. 너만의 장점이 있어"라고 백 번이고 말해주고 싶었죠.
아이들은 부모가 들려주는 말을 따라가게 됩니다. 부모가 화날 때마다 던지는 부정적인 말들이 아이의 자아상을 만들어간다는 사실, 우리는 얼마나 인지하고 있을까요?
"안"을 "못"으로 바꾸는 마법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김종원 작가님은 단 한 글자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사고방식이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넌 숙제 왜 안 했어?"
→ 아이의 생각: "나는 숙제 안 한 나쁜 아이야. 혼나야 해."
"숙제 왜 못 했어?"
→ 아이의 생각: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시간이 없었구나. 다음엔 숙제를 먼저 해야겠다."
"안"은 판결의 언어, "못"은 이해의 언어입니다.
"못"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아이는:
-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됩니다
- 원인을 분석하게 됩니다
- 해결책을 스스로 찾게 됩니다
- 우선순위를 깨닫게 됩니다
할머니의 지혜로운 가르침
김종원 작가님이 어린 시절 할머니의 소중한 도자기를 깨뜨렸을 때의 일화입니다.
일반적인 반응: "조심하라고 몇 번 말했어? 너 때문에 못 살아!"
할머니의 반응:
"종원아, 다치지 않았니? 괜찮아? 누구나 다 그럴 수 있어. 할머니랑 과자 사러 나가자."
30분 후, 마음이 진정되었을 때:
"종원아, 이제 우리 도자기 같이 치우러 갈까? 네가 실수로 한 일이지만 제대로 돌보지 못한 내 책임도 있으니 다치지 않게 할머니랑 같이 치우자."
정리 후:
"어떤 실수를 하든 책임을 지면 그 실수는 사라지는 거야. 오늘도 참 잘했어. 앞으로 조금만 더 조심하면 되는 거야."
할머니 교육법의 핵심
- 먼저 아이의 안전을 확인
-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을 확보
- 함께 문제를 해결
- 실수와 책임에 대한 가르침 전달
💭 듣고 싶은 말을 참으면 아이가 들려준다
김종원 작가님의 강연 일화가 인상적입니다. 평소보다 적은 강연료를 제안받았을 때:
하고 싶었지만 하지 않은 말: "제가 원래 이런 비용을 받고 가지는 않는데..."
실제로 한 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가겠습니다."
결과: 강연장에서 담당자가 먼저 "이런 데 오시는 분이 아닌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육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하고 싶은 말을 참고 기다리면, 아이가 스스로 그 말을 해줍니다.
❓ 결과가 아닌 과정을 묻는 질문의 힘
인형뽑기 사례
일반적인 질문: "인형 뽑았어?" → 아이의 생각: "뽑아야 하는구나. 돈 더 달라고 해야지."
과정 중심 질문: "재밌게 즐기고 왔어?" → 아이의 생각: "1,000원만큼 충분히 즐겼어. 만족해!"
🎮 게임과 유튜브 중독 예방
결과 중심: "클리어했어? 이겼어?" 과정 중심: "재밌게 했니?"
과정을 즐기는 아이는 중독되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질문들
1. 귀찮지만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양치질과 세수는 왜 귀찮을까? 귀찮지만 꼭 해야 하는 게 또 뭐가 있을까?"
이 질문을 통해 아이는 공부, 운동, 독서도 양치질처럼 '귀찮지만 해야 하는 일'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2. 중독에 대해
"유튜브나 게임에 중독되는 이유가 뭘까? 뭐든 적당히 즐기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문제를 숨기지 않고 함께 생각하며 해결책을 찾아갑니다.
부모의 언어가 만드는 아이의 세계
"부모 언어의 한계가 아이가 살아갈 세계의 한계다"
김종원 작가님의 이 말씀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부모의 언어는:
- 아이의 인생 정원을 구성하는 씨앗입니다
- 아이가 걸어갈 길의 이정표가 됩니다
- 아이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열쇠입니다
오늘부터 실천해볼 수 있는 것들
1. 하루 5분 필사
김종원 작가님의 『아이와 하루 5분 필사』를 통해 좋은 문장을 내면에 담아보세요. 아이와 함께하는 필사는:
-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됩니다
- 온 가족이 함께하는 경험을 만듭니다
- 지혜로운 말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합니다
2. 5번 중 1번만이라도
매번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5번 중 1번만이라도 화내지 않고 좋은 말을 들려주세요. 아이는 그 한 번의 아름다운 순간을 평생 기억합니다.
3. 세 번 생각하고 말하기
- 첫 번째: 내 감정 확인
- 두 번째: 아이의 입장 고려
- 세 번째: 아이의 내일을 생각
마무리하며
육아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작은 변화가 아이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오늘 하루, 단 한 번이라도 아이에게 따뜻한 질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시작이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김종원 작가의 『부모의 질문력』과 『아이와 하루 5분 필사』에서 더 많은 지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육아 경험과 고민을 댓글로 나눠주세요.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어요!